21대 대선 이후, 지금은 ‘대한민국 개조’의 시간입니다.
2025년 3월,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막을 내렸습니다. 매 선거가 그렇듯 이번 선거도 치열한 갈등과 대립 속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러나 선거가 끝났다고 해서, 우리의 고민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선거는 선택의 과정이지만, 진정한 변화는 시스템을 재구성하고, 구조를 혁신하는 ‘개조’의 과정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분명히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지만, 국민들의 삶은 여전히 불안정하고, 젊은 세대는 미래를 꿈꾸지 못합니다. 저출산과 고령화, 수도권 과밀화, 지역 소멸, 양극화, 교육의 붕괴, 정치의 무능, 행정의 경직성, 그리고 무엇보다 ‘희망의 결핍’이 우리 사회를 감싸고 있습니다. 이제 더는 부분적인 개혁이나 화려한 구호만으로는 이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시스템 자체를 재설계해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이 책 『대한민국 개조론』은 바로 그 문제의식에서 출발합니다. 우리는 왜 개조되어야 하는가? 무엇이 병들었고, 어디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누구와 함께, 대한민국을 재건할 것인가?
이 책은 과감한 문제 제기와 함께, 실행 가능한 대안, 그리고 구조적 개편의 원칙과 전략을 제시하려 합니다. 단순한 정치 비판서가 아닙니다. 특정 정권이나 인물에 대한 평가는 부차적입니다. 이 책이 추구하는 것은 ‘위대한 대한민국’을 위한 국가 리빌딩 전략입니다.
지금 이 순간이 바로, 다음 세대에게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을 설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질문해야 합니다. 그리고 행동해야 합니다.
“지금 이 대한민국을, 어떻게 다시 지을 것인가?”
그러나 우리는 조심스러워야 합니다. ‘개조’라는 말은 때때로 두려움을 불러일으킵니다. 기존 질서의 해체, 기득권의 저항, 혼란과 충돌의 가능성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질서 있는 전환’과 ‘설계된 혁신’을 추구합니다. 대한민국을 더 튼튼하고 유연하며, 미래지향적인 구조로 다시 짜는 일은 단순한 파괴가 아니라 정밀한 리디자인의 작업입니다.
이러한 국가 리빌딩은 특정 정치세력만의 과업이 아닙니다. 대통령 한 명이, 정부 한 곳이, 국회 몇 명이 이끌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참여하고 감시하며, 연대하고 설계해야 할 집단적 과제입니다. 그 첫걸음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스템에 대해 뼈아픈 성찰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나라를 꿈꾸는가?
공정한 나라? 역동적인 경제? 따뜻한 복지국가?
그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전제는 바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국가 구조, 즉 시대에 맞는 국가 플랫폼입니다. 낡은 프레임에 아무리 좋은 콘텐츠를 담아도, 결국 시스템은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성숙한 국민의식과 세계 수준의 기술, 충분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제2의 건국', 즉 ‘국가 개조’를 선언할 수 있는 문턱에 와 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출발점에서, 대한민국의 재설계를 위한 방향성과 전략을 모색합니다.
저자 이현은 과학, 기술, 철학, 역사에 깊은 관심을 가진 작가입니다. 그의 작품은 이러한 다양한 분야의 교차점에서 독특한 통찰을 제공하며, 복잡한 주제를 명확하고 접근하기 쉽게 풀어내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저자는 과학적 탐구와 철학적 사유를 통해 인간 존재의 의미와 사회의 발전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재를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합니다.
독자들에게 지적 자극과 새로운 시각을 선사하는 그의 글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깊이 있는 사유를 불러일으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