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현실.
과연 이 둘은 구별가능한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가 현실이 아니고 누군가의 꿈이라면?
당신이 보고, 듣고, 만지며 지각하는 것들이 진짜일까?
당신이 알고 있다고 믿는 모든 것이 어느 정진전능한 악마의 속임수라면?
가상 생명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현수는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구별가능성을 연구하면서 깊은 고민에 빠졌다. 정말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는 구별가능한 것일까? 그런 현수를 로마교황청의 신성보호국은 신성 모독을 이유로 제거하려고 암살자를 파견하고, 그로인한 사건 때문에 현수는 교통사고를 당하고 이름 모를 장소로 실려 간다.
현수의 친구인 나는 우연히 현수가 죽는 꿈을 꾼다. 물론 꿈이었지만 너무 생생해 마치 현실처럼 느꼈다. 그 경험 이후 아버지의 죽음을 겪으면서 아버지 주위를 맴돌던 나비를 보게 된다. 나는 그 나비가 주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나비와 죽음과 꿈에 대해 몰두하게 되는데 .......
한편 교통사고를 당한 현수는 비밀 실험실에서 두뇌가 분리되어 가상현실을 주입받는 실험 대상이 된다. 이 실험을 통해 현수의 두뇌에 주입되는 정보 속에 임의로 만들어진 가상현실, 로지고르 행성을 두고 펼쳐지는 게임 시놉시스, 현수의 죽음을 꿈꾸었던 나의 이야기들이 서로 엉키며 돌아간다.
현실과 가상을 잇는 디지털 휴먼.
그리고 디지털 휴먼에 이식되는 현실 인간의 기억, 생각, 감정, 의지 및 기타 지적 능력.
현수에겐 이 모든 것이 하나의 현실처럼 보이지만 과연 이것이 현실일까? 아니면 누군가에 의해서 현수가 현실처럼 느끼게 현수에게 주입된 가상현실인가? 도대체 무엇이 현실이란 말인가? 그렇다면 나는 누구고, 나의 현실은 정말 현실인가?
그런데 이것이 <커넥텀>이라는 한 게임 프로그램의 내용이라는데 .......
미로의 구조를 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미로 위에서 미로를 바라보는 것이다.
꿈과 현실의 경계가 주는 미로.
그 미로 위를 유유히 날고 있는 나비.
당신은 어디에 어떻게 연결되어 있나?
당신은 인간인가? 가상생명체인가?
당신이 사는 곳은 현실인가? 가상세계인가?
직장 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판타지나 공상과학을 소재로 하는 소설을 쓰는 작가입니다.
양자역학, 가상세계, 가상생명, 디지털 휴먼에 관심이 많습니다.
한 편의 소설이, 한 편의 영화가 사람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관심 갖고 있는 분야를 바탕으로 한 판타지 소설이나 공상과학 소설을 쓰고자 합니다.